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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리뷰] 처음 배우는 딥러닝 챗봇

mokpolar 2022. 3. 31.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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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리뷰를 써야 되어서가 아니라, 나도 북 리뷰를 보고 책을 사는 한 독자로서 북 리뷰는 항상 잘 쓰고 싶다. 

그리고 오래 되어서 담긴 정보가 쓸모 없어진 책이 아니라면 어떤 기술 서적이든 읽어서 나쁠 책은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어쨌거나 정보들이 담겨있으니까.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갖고 있는 지식이나 배경이 같지는 않다.
그래서 당연하게도 어떤 사람에게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내용일 수는 있다.

 

그래서 보통 어떤 사람은 이 책을 사야하고 어떤 사람은 사지 말아야 하는 책인지 명시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글을 쓰는 편인데,

이 책을 굳이 한 문장으로 소개하자면...

파이썬과 머신러닝, 딥러닝을 처음 공부하던 어린 시절의 나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인 것 같다. 

 

그리고 누가 읽어야 되냐면...

인공지능이라는 분야에 발을 들이거나 호기심에 공부를 하게 되어서 어느 정도 초기 공부가 이뤄진 사람이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책이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공부할 때는 목적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래야 공부할 때 동기 부여가 되어서 지치지 않고 꾸준히 공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릴 때는 수학이 정말 재미가 없었는데, 공부하면서 "이걸 배워서 어따 써?"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기 때문이다. 

중고등학교 시절에 공부했던 다른 과목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수학은 특히 그렇게 느껴졌다. 

 

어쨌거나 우리에게는 "뭔가 하기 위해서", "뭔가 이뤄내기 위해서" 공부를 한다는 자기 확신적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가 있는데, 

이는 딥러닝 이란걸 공부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아마 처음 이 분야를 공부하는 사람들은(아마 대체로 비전공자) 파이썬과 같이 딥러닝 개념을 공부하면서 간단한 모델을 돌려보면서 신기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관련 업무를 하지 않는 이상 거기서 그칠 수 있다. 

 

그리고 "그래서 이거 공부해서 어떻게 쓸건데?"라는 질문을 던지는 그 순간에  그 질문에 대답중 하나를 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 대답은 이거다. "파이썬과 딥러닝을 공부하면 이런 챗봇 서비스를 만들어서 실제로 사용해볼 수 있어요!"

 

책의 내용

이 책은 정말 순서대로 읽으면서 따라 해보면 되는 책이다. 

딱 파이썬과 딥러닝에 대해 초기 공부가 이뤄진 사람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아마 강의 한 가지 정도는 끝까지 들었고, 파이썬 기본서 한 권, 머신러닝/딥러닝 개념이 들어있는 기본서 한 권 정도는 다 공부한 상태일 것이다. 

 

책의 구성은 아주 좋다고 생각하는데, 

  • 처음에는 이제 슬슬 어느정도 잊어버렸을 법한, 그리고 이 책에서 보여주는 뭔가를 만들어 보기 위한 파이썬 문법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해준다.
  • 그 다음 챗봇을 만들기 위한 첫 단계로 토크나이징부터 설명을 해준다. NLP에 대한 설명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 그다음은 임베딩이다. 토크나이징은 보통 직관적으로 이해하기가 쉬울 수 있으나 임베딩을 왜 해야 하는지 잘 와닿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설명을 해주면서 방법을 쉽게 알려준다.
  • 그다음 문장유사도에 대해 이해하기 쉬운 도식과 그림과 함께 설명을 하고
  • 챗봇 엔진에 필요한 딥러닝 모델로 넘어간다. 딥러닝 개념을 간단하게 설명한 후 챗봇 을 반들기 위한 딥러닝에 대해서 설명을 해준다.
  • 뒷 부분에서는 공부한 내용을 서비스로 이어서 연결하기 위한 내용을 다룬다. 
  • MySQL을 파이썬코드로 다루는 법을 다루고 이를 학습과 연결한다.
  • 이제 엔진을 만들어야한다. 그동안 다루고 공부한 내용들을 종합하여 엔진을 만드는 부분을 길게 설명해준다.
  • 그리고 실제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실제 이 엔진이 탑재되는 서버를 빼놓을 수 없다. 보통은 처음 공부를 해보면 여기까지 연결을 짓기가 어려울 수 있다.
  • 하지만 이 책에서는 어떻게 서비스를 할 지 프로토콜을 정의하고 소켓서버를 만들고 Flask로 API를 만드는 데 까지 다룬다.
  • 이 책의 마지막 부분은 카카오와 네이버 서비스를 이용해 챗봇을 만드는법을 다룬다.

친절한 EBS선생님 같은 느낌이다. EBS는 모두에게 공평하고 쉽고 친절한 선생님이 될 수 있다. 이 책도 그렇다.

 

항상 전체 흐름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이해하고 공부하는 일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모델을 만들고 실제 이 서비스를 어떻게 탑재해서 실질적으로 사용을 하는지까지 다루기 때문에

처음 파이썬을 이용한 코딩을 배우고, 머신러닝 딥러닝 모델을 배우는 데 성공한 학습자에게 더할 나위없는 책이 되지 않을 까 한다.

 

물론 당연하게도 이 책에서 다루는 개별적인 개념들은 각각이 방대하고 시간을 많이 들여서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 책 만으로 모든걸 배웠다고 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꼭 필요한 개념들을 연결하여 내가 “뭔가 만들었다" 라는 성취감을 느끼기에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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